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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카이브-마을 한 바퀴]2023.4.28.(금)
2023-04-28 오후 3:42:25

2023. 4. 28.(금) 10:00
마을 기록을 위해 매주 [마을 한 바퀴]를 다니고 있으며, 이번주도 [마을 한 바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주는 남부민2동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남부민2동은 골목골목 주택들이 있었으며, 언덕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의 집들이 계단을 올라가야 큰 길을 나갈수 있었습니다.
골목 곳곳에 빈집이 있었으며, 예전 집이 있었던 자리인 듯 빈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지역주민들을 만나 마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지역주민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 이 동네에 이사온지 20년이 넘었는데, 그때 이 동네에는 경로당이 없어서 빈방을 하나 전세로 얻어 동네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공간으로 활용했어요. 방은 내가 얻었지만 유지하는건 모이는 사람들끼리 모아 유지하고 있어요.
지금은 주변에 경로당이 생겼지만 다리가 아파 갈 수가 없어 이곳에서 계속 모이고 있어요.
예전에는 이 공간이 꽉차도록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들 죽고 없어요. 12명 정도 죽고 남은 6명이 이곳에 모여 밥도 해먹고 고스톱도 치고 있어요.
 
- 내 나이 91살인데 일제시대에 아미동에서 태어나 토성동으로 이주해 살았었어요. 피난민들이 내려와 함께 어울려 살았는데 그때 부산 사람들 인심이 좋아 살기 참 좋은 동네였어요. 
요즘은 세상이 살기 참 편리한데 그때만해도 아침에 일어나 불을 떼서 밥을 앉혀 놓고 물을 뜨러 갔다가 밥을 먹고 나면 여자들은 빨랫감을 지고 동네 물터에 가서 빨래를 하던 시절엔 너무 힘들었었어요. 요즘은 가스 불만 켜면되고, 수도만 틀면 되는 살기 좋은 세상이지요. 
이곳애 이사온지는 3-4년 되었는데 그전에는 서대신동에 살았는데 재개발 때문에 이곳에 이사오게 되었어요.
 
우리 마을 이야기를 기억하고 기록합니다_마을 아카이브
참여자: 구연아, 김다영